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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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솟구쳐차기 - 인천 연수구

- 평점과 기대에 비해 별로
- 뭔가 신경쓴 듯 싶지만 돈코츠라멘이 무엇인가 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듯

기본 돈코츠라멘과 매운미소라멘을 하나씩 시킴. 첫인상은 깔끔 훌륭. 스프(국물)을 떠먹어 보았을 때의 첫맛도 “정통 돈코츠라멘의 그것은 아니지만 맛있다” 매운미소라멘의 경우 “뒷맛이 상당히 맵지만 한국인 취향인 듯”

하지만 먹을 수록 실망.
첫째, 고명(야채)가 너무 많다. 사진에서 보듯이 처음 나왔을 때 라멘의 주인공이어야 할 면이 안 보일 정도. 이게 단지 비주얼의 문제가 아니라, 생파를 썰은 것이 너무 많아서 국물을 떠 먹다 보면 파가 한가득 입에 들어와서 돼지 국물 특유의 맛을 느낄 수가 없고 파의 알싸함만 남게 됨. 다 먹고 나면 입에 파향이 가득해서 텁텁할 정도.

숙주도 많아 젓가락으로 면을 뜨다 보면 거의 일대일 비율로 잡히는데 문제는 면은 얇고 돈코츠 정통 대비 더 익혀져 흐물흐물하다 보니 면의 맛과 식감을 느끼긴 어렵고 숙주 씹히는 맛이 지배.

참고로 면은 정말 후지다. 일본 슈퍼에서 파는 100엔 미만의 봉지 인스턴트면을 사다 푹 익혀 담아내는 느낌. 면추가를 하지 않은 집은 여기가 처음

결국 돈코츠라멘이 아니라 고명을 먹는 기분

둘째, 챠슈도 첨엔 그럴 싸하고 양도 많은데 특히 살부분이 텁텁할 정도로 육즙이 빠져 있고 간을 한 게 묘하게 끝맛이 짜고 씁쓸한 것이 문제.

셋째, 계란도 노른자가 너무 액체 상태라 아쉽고 차슈와 같은 간을 했는지 겉표면만 짜고 씁쓸.

기타, 기본적으로 테이블에 김치가 올려져 있는 라멘집을 좋아하지 않음. 마늘도 너무 작아서 기계로 누르면 나오는 양이 너무 없어서 불편

전체적으로 평은 좋고 그럴싸한데 찾아가서 먹을만한 돈코츠라멘집은 아님. 그 정도가 아니라 먹고 나서 “맛있다”는 느낌이 전혀 안듦. 옆 테이블 손님 중에 “일본 가게 보다 맛있다”는 손님도 있던데 “글쎄요 일본에는 이런 스타일은 없어요”라는 게 맞을 듯. 저는 일본에 살며 전국 돈코츠 맛집 투어를 다녔습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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