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나데이지
4.2-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 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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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20-1248
주소 |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 1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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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 02-720-1248 |
음식 종류 | 이탈리안 |
가격대 | 2만원-3만원 |
주차 | 유료주차 가능 1시간 무료 |
영업시간 | 12:00 - 22:30 |
쉬는시간 | 15:00 - 18:00 |
마지막주문 | 14:30, 21:30 |
휴일 | 일 |
메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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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8. 2. 2
갈리나데이지의 리뷰 (108)
리뷰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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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Y 리뷰수: 120 가고싶다 수: 61
국현미술관 간 길에 파스타가 땡겨서 방문. 결론부터 말하자면 "차라리 카페 그라노에서 먹을걸!" 소르티노 셰프 밑에서 일했던 분이라고 해서 기대했지만 영 시원찮은 퀄리티에 실망을 느낌. 메뉴를 잘못 택한 건지... 섬세함이 부족하다. "스캄피"와 "타르투포 라자냐"를 주문. 둘 다 상당히 실망.
우선 스캄피.
딸리아뗄레 생면의 식감은 아주 좋다. 저작감은 부드러우면서도 혀에서는 표면의 탄력이 느껴져 식감의 반전을 만들어내는 좋은 생면이다. 하지만 토마토 소스가 이 면과 어우러지지 않는다. 토마토의 감칠맛, 신맛, 향, 어느 하나 제대로 면에 붙지 못했고, 염도조차 부족하다. 아무리 파스타가 맛있어도 소스가 향미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면 맛이 빈약해질 수밖에 없다. 전분기가 약한 생면의 특성 상 토마토 소스가 잘 붙지 않는다. 그래서 점성이 있고 향이 잘 붙는 치즈 소스를 많이 쓰는건데...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거면 왜 굳이 토마토 소스로 조합한 걸까? 내 생각엔 소스에 발사믹 식초를 섞어서 맛을 보강하거나, 혹은 소스에 오일이나 치즈 등으로 지방 성분을 보강해서 소스가 면에 더 달라붙을 수 있도록 레시피를 바꾸는 게 좋을 듯하다.
타르투포 라자냐.
블랙 트러플을 활용한 라자냐다. 메뉴에 적힌 설명만 봤을 때는 "이건 실패할 일이 없겠군!"하면서 주문했는데.... 아니 이건 정말이지 지뢰를 밟았다. 라자냐는 보통 베샤멜과 토마토 베이스 소스를 같이 쓴다. 라자냐는 다른 파스타와 달리 조리 과정에서 수분이나 기름기가 보강될 일이 없으니까, 토마토 소스가 수분을 충당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곳 라자냐는 토마토 소스 없이 베샤멜과 치즈, 크림만으로 쌓아낸다. 벌써부터 목이 마르다. 이런 상태인데 오븐에 구워내면서 겉면 모두를 바삭하게 익혀낸다. 보통은 그릇 채로 오븐에 넣어 윗면만 열에 노출시키는데, 이곳은 윗면뿐만 아니라 옆면까지도 딱딱하게 익혔다. 아마도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베샤멜 소스의 식감 반전을 의도한 것 같은데, 이게 참 크게 실패하고 말았다. 겉은 바싹 말라있고 속은 끈적하다. 요리가 너무 건조해서 먹기 힘들다. 첫 입은 맛있었는데... 세상에 이 아까운 트러플 라자냐를 남기고 말았다. 토마토 소스를 함께 쌓았거나, 혹은 겉면 전체를 바삭하게 익히는 조리법을 피했어야 한다. 참사. 흑흑.
겨우 파스타 두 개만 먹어보고 판단하긴 이르지만, 섬세함이 너무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조리의 완성도는 높으나 레시피에 결점이 있는 듯하다. 차라리 국현관에 있는 카페 그라노를 갔더라면 절반쯤 되는 가격으로 더 만족스러운 파스타를 즐겼을텐데. 다음에 재방문할 기회가 있더라도 파스타는 주문하지 않는걸로.... -
호빵과맛동산 리뷰수: 44 가고싶다 수: 21
서촌에 좋은 파스타를 내놓는 곳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마음에 들었던 곳! 한옥을 슬쩍 개조한 외관도 나름 예쁘고, 식당 내부의 분위기도 과하지 않게 깔끔해서 좋다.
애피타이저로 풍기와 깔라마리를 주문했는데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풍기는 송이버섯 안에 치즈와 시금치 사촌인 포항초를 넣고 구운 것인데, 버섯의 풍미와 녹진한 치즈가 잘 어울렸고 의외로 포항초가 그 사이에서 식감이나 향을 한층 살려줬다. 무거운 재료들 사이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잘 드러냈다고나 할까...! 깔라마리는 총알오징어의 식감과 깔끔한 토마토소스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의외로 서울에 토마토소스를 제대로 만드는 집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다!
메인으로 시킨 까르보나라는 잘 만든 본토식이었고, 보타르가는 절인 어란의 약간 씁쓸한 맛이 오일과 의외로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다. 특히나 파스타류는 면의 삶은 정도가 정말 절묘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준 뇨끼는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쫄깃한 것이 씹을수록 꾸덕한 크림과 감자의 풍미가 진해져서 목으로 넘어가는 순간의 존재감이 아주 대단했다.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파스타가 아주 만족스러웠고, 애피타이저들도 빠지는 것 없이 좋았다! 메뉴들 간 맛의 조합을 잘 생각해서 시키면 더 좋을 것 같다. -
먹방꼬북 리뷰수: 239 가고싶다 수: 16
너무너무 맛있다 -
jay 리뷰수: 11 가고싶다 수: 0
풍기, 뇨끼, 마레파스타 먹고 왔어요.
스타터로 먹은 풍기는 버섯 위에 치즈가 잘 어우러져서 입맛을 돋구는 느낌이었어요.
뇨끼는 식감이 쫀득하고 크림의 풍미가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고, 파스타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넘 짜지도 않고 맛있게 먹었어요~
아쉬운 점은, 가격대가 꽤나 있는 식당인데 2인 테이블간 간격이 너무너무 좁아서 놀랐네요~ 옆테이블인데 마치 동행인듯 너무나 가까웠던....그리고 와인 글라스 한잔에 만원 중후반대여서 당황스러웠어요.
파스타가 맛있는 집입니다! -
ㅅㅈ 리뷰수: 16 가고싶다 수: 0
근 일년만에 갔던 갈리나데이지. 그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맛이 확 죽었음. 뇨끼가 정말 좋았었던 기억인데, 이번엔 데리고 간 동행인 보기 부끄러웠을 정도. 풍기도 느끼한 맛이 더 강해짐. 전체적으로 느끼하고 싸진 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