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10月 19日>
맛, 비주얼 모두 예술이야!
10월19일

대구의 인기 핫플레이스였던 10月 19日이 서초동에 상륙했습니다.
디저트를 무려 코스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권숙수'에서 디저트를 담당하신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기도 해요.
내부는 통유리의 넓은 창문과 우드톤의 소재들이 공간을 더욱 따스히 만들어주었어요. 망고걸이 방문했을 땐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요. 맑은 날에 방문했더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살짝 아쉬웠답니다.

| 가을 디저트 코스 28,000원
+ 2 와인 페어링 27,000원
망고걸이 방문한 달은 11월로, 가을 디저트 코스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디저트 코스 구성은 WELCOME - FIRTST - SECOND -THIRD - PETIT FOUR로 되어 있고, 단품 디저트도 따로 추가할 수 있었는데요.
WELCOME | 스낵오이, 요거트
웰컴 디저트는 스낵 오이 속을 그릭 요거트로 채우고 그 위에 청포도 겔과 식용꽃을 얹은 디저트 메뉴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요리였어요. 처음엔 '오이 디저트...?' 꽤 낯설었는데요. 그릭 요거트와 오이의 아삭하고 시원한 단 맛이 잘 어우러져서 깜짝 놀란 메뉴 중 하나였어요.

| 여기서 잠깐!
10月 19日은 코스 디저트와 어울리는 2가지 와인을 제공하는 와인 페어링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요. 와인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두 배! 디저트와 함께 즐기시길 추천드려요.

FIRST | 그라니타, 그린망고 샐러드, 타이st 아이스
너무 예뻐 어떻게 먹나 싶을 정도로 단정한 플레이팅이 눈에 띄었던 FIRST 디저트.
레몬 버베나로 만든 그라니타랑 그린망고와 엘로우 망고로 만든 샐러드가 깔려 있고, 그 위에 코코넛 밀크로 만든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서걱서걱한 코코넛 밀크 아이스크림을 반으로 갈라 아래 있는 재료를 한 스푼 가득 올려 드셔보세요. 상큼함이 퍼져 절로 비타민이 충전되는 맛이었어요.

SECOND | 감귤 소르베, 허브크림소스, 사과, 양하 피클
주황 빛깔의 감귤 소르베가 눈에 띄는 SECOND 디저트, 동글한 소르베가 귀엽지 않나요? 감귤 소르베 아래엔 다진 사과, 단감, 피클링 한 샬롯과 함께 허브 오일을 곁들인 크림소스가 깔려 있어요.
알록달록한 빛깔이 고운 다진 과일들과 함께 소르베를 크림소스에 적셔 먹으니, 허브향이 입안 가득 감기면서 상큼 달콤한 맛이 킥!
디저트지만 마치 하나의 요리를 먹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던 SECOND였습니다.

THIRD | 홈메이드 식빵, 트러플 베사멜 소스, 프로슈토, 콤테치즈
마치 화룡점정을 찍는 듯 코스 메뉴 중 가장 무거우면서도 인상적이었던 THIRD 디저트.
직접 만든 빵 사이에 트러플 베사멜 소스와 프로슈토 햄이 끼워져 따듯하게 구워낸 메뉴였어요. 바닐라빈이 콕콕 박힌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제공되어 나오는데요.
이런 형태의 샌드위치는 '비키니 샌드위치'라 불리는데요. 수영복 비키니가 아닌! 햄과 치즈를 넣은 카탈루냐 스타일의 토스트 샌드위치를 바르셀로나에선 비키니 샌드위치라 불린다고 해요.

트러플 풍미가 빵을 휘어감고,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따듯한 샌드위치의 온도 차이와 맛의 단짠단짠의 조합이 훌륭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 중 하나!

마치 하나의 완성된 요리를 마주하는 듯, 모든 플레이트가 인상적이었던 10月 19日.
방문 전엔 디저트만 먹어 너무 느끼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반적으로 산뜻하면서도 상큼한 디저트 구성이 많아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10月 19日은 계절 별로 디저트 구성이 달라지는 게 특징인데요. 망고걸이 방문한 달엔 가을 디저트 코스가 제공되었지만 12월 8일부터 겨울 디저트 코스가 제공되고 있답니다. 겨울 코스 메뉴도 절로 기다려지네요!
스토리 속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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